인사말

존경하는 교수님께

안녕하십니까? 제4대 전체교수회장 옥우석입니다.

시립화, 캠퍼스 이전, 통합, 국립대학법인화....... 대학 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마다 인천대학교 교수회는 대학 발전이라는 역사적 책임 앞에서 담론을 주도하고, 교수님들의 의견을 모아 대학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친 풍파를 이겨내고 지금까지 발전해온 것은 전체교수회와 그 전신인 교수협의회가 어느 한 편에도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 왔던 덕택입니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교권을 수호할 수 있었던 것은 전체교수회가 교수님들의 총의를 대변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천대학교는 법인화 이후 1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이러한 발전을 꿈꾸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의 이러한 외형적인 발전 속에서 교수님들의 교육, 연구, 봉사를 위한 환경이 배제된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선 우리 인천대학교가 또 한 번의 약진을 통해 작게는 대한민국을, 크게는 세계를 놀라게 할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대학 집행부를 한편으로는 견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격려하는 전체교수회의 전통을 굳건히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입니다.

대학은 다양한 구성원들의 복잡다기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종합되면서 발전하는 조직입니다. 최근 직원, 조교 등 다양한 노동조합에 더하여 교수님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복수의 교원 노동조합도 탄생하였습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조직이 없겠지만, 다양한 입장이 있을수록 편향됨이 없이 전체 교원의 이해관계와 대학의 장기적 발전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전체교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제4대 전체교수회는 어느 한 편에 치우침이 없이 모든 교수님들의 권리와 의견을 소중히 여기면서 균형잡힌 시각으로 교수님들의 교권을 수호하고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제4대 전체교수회는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는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봉사와 존중의 정신으로 교수님께 자랑스러움을 안겨드리는 교수회를 만들기 위해 제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